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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반도 평화·신남방정책 협력(종합)

리센룽 "한반도 동향, 주시하고 있다"

(싱가포르·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최은지 기자 | 2018-07-12 13:47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 양자회담장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 양자회담장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신(新)남방정책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 정상으로서 15년만인 이번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6·12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에 큰 공헌을 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저희가 한반도의 주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한반도에서 번영과 평화,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성공을 빌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작년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9개월 만에 만나는데 정말 반갑다"며 "양국은 1975년 수교 이후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고 해 선진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왔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국민간 우호·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양국간 청년 진출 및 우수 인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국이 아세안 국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면서 한-아세안 간 '사람 중심' 미래공동체를 함께 구현해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추진해온 상생번영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서 향후 싱가포르의 교통과 인프라, 에너지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인식하고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증진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 그리드, LNG 등 에너지와 중소기업·스마트업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하는 등 한-아세안 간 상생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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