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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 사고 절반 이상 '청년층'…금·토 사고 多

23개 응급실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 환자 조사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8-07-12 06:41 송고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퀵서비스 운전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고 있다. 2018.5.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퀵서비스 운전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고 있다. 2018.5.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배달 등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 환자 2명 중 1명은 15~39세 청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는 음식 배달 등이 많은 금·토요일에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2016년 배달서비스 등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 발생에 따른 23개 의료기관 응급실 환자 심층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그 결과 2011~2016년 오토바이 사고는 총 3만3780건이고, 이중 배달서비스 등 업무용 사고는 4205건으로 집계됐다.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5~39세가 54.5%를 차지했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층인 15~19세가 15.2%, 20~24세는 12.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사고는 음식 배달 등의 주문이 많은 토요일(16.1%)과 금요일(15.5%) 많이 났다. 사고 시간대 역시 배달 건수가 많은 오후 6~8시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입원 환자는 오전 6시~8시가 가장 많았는데, 새벽시간 고속으로 달리다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 부위는 머리, 목(28.9%)이었다. 하지 부위(24.8%)는 그다음으로 높았다. 사고가 나면 타박상, 표재성 손상(37.4%), 골절(28.2%)을 많이 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69건이었다. 이중 41명이 머리, 목 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다음은 몸통 부위(16명)가 뒤따랐다.

질병관리본부는 "오토바이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빨리빨리 배달'보다는 '안전한 배달'로 국민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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