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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대낮 개에 총 쏘고 달아난 사람들…동물단체 현상금 100만원 걸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8-07-11 07:33 송고
총에 맞은 검은 개.© News1
총에 맞은 검은 개.© News1


벌건 대낮에 신원미상의 사람들이 검은 개를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한 사무실 앞에서 낯선 사람들이 가만히 쉬던 개를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A씨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검은색 RV차량에서 장총을 꺼내 개에게 쏘고 다른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했다.

개는 총을 맞고 쓰러져 인근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틀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10일 제보를 받고 확인하러 간 케어는 개를 서울의 한 대형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케어에 따르면 개는 엑스레이 검사결과 몸에 산탄이 박혀있었다. 현재 건강이 매우 위중한 상태.
케어는 개에게 총을 쏜 사람을 찾기 위해 자체 현상금 100만원을 내걸고,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최근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반면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개에게 총을 쏜 사건은 얼마전에도 있었는데, 총기허가 관리에 대해 다시 따져보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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