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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2차 구조작업 4명 추가 구조…5명 남아

전날부터 총 '8명' 구조…인근 병원서 격리 치료 중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7-09 22:00 송고
원활한 구조작업을 위해 동원된 구급차. (자료사진) © AFP=뉴스1
원활한 구조작업을 위해 동원된 구급차. (자료사진) © AFP=뉴스1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앙 동굴에 2주 이상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에 대한 2차 구조작업에서 4명이 추가 구조됐다.

CNN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구조 작업 끝에 소년 4명이 추가로 구조돼 이틀에 걸친 구조작전을 통해 총 8명이 생환했다. 이로써 동굴 안에는 5명이 남았다.
8일 4명을 구조한 뒤 이튿날 재개된 2차 구조 작업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약 5시간30분만인 오후 4시30분쯤 다섯번째 소년 구조에 성공한 뒤 구조대는 수시간 내로 3명을 추가로 구해냈다.

생환자들은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20분 거리의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굴에서 빠져나온 소년들은 감염 위험으로 격리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어 아직 가족과 상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생환자들과 가족을 만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조작전을 지휘하는 나롱삭 오솟타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전 11시에 두 번째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며 "모든 장비가 준비됐다. 수 시간 내로 좋은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차 구조작업에는 체력이 고갈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날 투입됐던 잠수사들이 다시 투입됐다.

내부 상황을 좀 더 익숙하게 알고 있어 구조 중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는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11~16세 소년 12명과 코치 1명 등 유소년 축구팀 13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폭우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져 고립됐던 이들은 실종 9일만인 이달 2일 영국인 잠수사 2명에 의해 전원 생존이 확인됐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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