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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빠진 軍…이번엔 육군 장성이 성폭력 '보직 해임'

사안 엄중함 고려해 육군 중앙수사단 직접 조사
육군 "깊은 유감…철저한 수사로 엄중 처리 예정"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07-09 10:41 송고
[자료사진]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자료사진]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해군 장성에 이어 이번에는 육군 장성이 성폭력을 저질러 보직해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육군은 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보병 사단장이 같은 부대 소속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확인해 9일 보직해임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A 장성이 손을 만지는 성추행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해 정식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A 장성을 9일부터 보직해임했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A 준장은 지난 3월 자신의 차에 탄 여군 B씨의 손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조사 결과 A 준장은 부대에서 주관하는 여군인력 간담회에 참석한 B씨를 따로 불러내 식사한 뒤 차에서 성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지난 4일 A 준장이 부하 여군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조사에 들어갔다.

육군은 사건 신고 즉시 지휘계통으로 보고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육군 중앙수사단이 직접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육군 관계자는 "사건 인지 즉시 피해자에 대해 가해자와 분리조치(휴가)를 했다"며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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