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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명의 담보대출·신용카드 발급 3억원 쓴 보험설계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7-09 07:07 송고 | 2018-07-09 07:08 최종수정
부산 연제경찰서 전경.(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연제경찰서 전경.(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News1

뇌병변 장애가 있는 고객 명의를 도용해 담보 대출을 받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마구 사용하는 등 약 3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40대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9일 사문서 위조·행사, 사기 혐의로 보험설계사 A씨(43·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8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한 대부업체에서 피해자 B씨(40·여) 소유의 아파트를 담보로 1억 1000만원의 담보대출을 받는 등 지난 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피해자 명의로 신용대출을 받거나 예금을 인출해 모두 2억 99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담당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면서 B씨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었고 피해자의 명의로된 주민등록증부터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까지 확보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가발과 안경을 쓰고 피해자 B씨 행세하면서 주민센터를 찾아가 주요 서류를 재발급받거나 대부업체에서 담보 대출을 받았으나 3차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도 현장 폐쇄회로(CC)TV 속 피의자는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뇌출혈로 인한 뇌병변 1급 장애로 거동이나 의사소통이 불편하다는 점을 이용해 재산을 가로채기로 마음먹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B씨의 명의로된 신용카드 4장과 B씨의 주민등록증을 압수하고 금융거래계좌내역을 분석해 그를 검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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