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월드컵] 케인 아니면 루카쿠…득점왕 경쟁은 계속된다

케인 6골, 루카쿠 4골…8강에선 나란히 침묵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7-08 14:30 송고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해리 케인(상), 벨기에 축구 대표팀 로멜로 루카쿠의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 AFP=News1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해리 케인(상), 벨기에 축구 대표팀 로멜로 루카쿠의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 AFP=News1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이냐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경쟁이 케인과 루카쿠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르면서 두 선수에게 득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현재 득점 선두는 케인으로 총 6골을 뽑아냈다.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3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라는 점에서 순도는 낮지만,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고 성공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케인의 뒤를 루카쿠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세프(비야레알),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따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포르투갈이 모두 탈락했기 때문에 체리세프와 호날두의 득점왕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다.

유리한 쪽은 케인이다. 루카쿠가 2골 이상을 더하지 못할 경우 케인이 득점왕에 오른다. 둘 모두 8강에서 침묵한 가운데 케인은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루카쿠는 11일 오후 11시 프랑스를 상대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케인이 '마의 고지'로 불리는 6골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2002년 한일 대회 브라질의 호나우두(8골)를 제외하면 득점왕은 6골 이하에 머물렀던 징크스가 있다.

루카쿠가 준결승에서 골을 추가하면서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할 경우 결승전은 케인과 루카쿠의 득점 대결로도 큰 흥미를 끌 전망이다.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한다면 그보다 큰 영광은 없다.

우승팀에서 득점왕을 배출한 것도 2002년 한일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를 앞세워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2006년 독일 대회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2010년 남아공 대회 토마스 뮐러(독일·이상 5골), 2014년 브라질 대회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6골)는 우승의 영광을 안지 못했다. 2006년에는 이탈리아, 2010년에는 스페인, 2014년에는 독일이 각각 우승했다.

프랑스의 '무서운 10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3골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케인과 격차가 크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골을 몰아친다면 음바페가 득점왕이 될 수도 있다.


doctor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