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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무역우려에도 대체로↑…"이미 다 팔았다"

(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07 02:25 송고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이슈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0% 오른 382.36을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0% 상승한 1498.22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22% 오른 3448.49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9% 상승한 7617.70을 나타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01% 내린 2만618.34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8% 상승한 5375.77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26% 오른 1만2496.17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견조한 수준을 기록했고, 유로화도 강세였다. 이에 따라 유럽증시는 오후 장에서 잠시 하락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무역갈등이 분명히 무역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시장이 하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마코르캐피털마켓의 스테판 바르비에 데 라 세르 전략가는 "시장이 일반적인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buy the rumour, sell the news)' 양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다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럽연합(EU)이 무역전쟁의 위험에서 비껴나있다고 믿거나,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그저 협상 과정에 불과해 세계 무역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향후 2주 안에 시작할 기업 어닝 시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쉽사리 매도(short) 포지션을 취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도 그는 덧붙였다.

톰슨로이터 I/B/E/S에 따르면 스톡스600지수 소속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7%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무역긴장 고조로 타격받았던 자동차 관련주는 주춤했다. 스톡스600 자동차지수는 0.76% 내렸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영국 위성업체 인마르사트는 8.02% 하락했다. 이 업체는 에코스타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

스웨덴 자물쇠제조업체 아사아블로이도 6.07% 내렸다. 이 업체는 중국 사업부 자산의 장부가격을 600만크라운(약 6억8600만달러) 절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통신케이블업체 알티스유럽은 3.73% 올랐다. 프랑스 통신산업 내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한 투기적 움직임이 다시 나타난 영향이다. 한편 부이그는 통신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독일 철강기업 티센크루프는 2.42% 상승했다. 하인리히 히징거 최고경영자(CEO)가 사임 의사를 밝힌 영향이다. 이 업체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더 급진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랑스 투자업체 유라제오는 4.91% 뛰었다. HSBC는 이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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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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