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영란은행장의 경고, 무역전쟁 미국이 가장 큰 피해…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7-06 11:27 송고 | 2018-07-06 11:33 최종수정
FT 갈무리
FT 갈무리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총재 마크 카니가 글로벌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니 총재는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단행해 국내총생산(GDP)의 2%포인트를 까먹었다며 세계화된 지금 고립주의를 택한 나라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채택, 글로벌 무역전쟁을 벌임으로써 미국의 GDP가 2.5%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GDP가 1%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부과 자체는 세계 경제의 규모로 볼 때 큰 액수가 아니지만 문제는 기업의 신뢰를 갈아먹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기업 신뢰가 떨어지면 신용 경색이 오고, 이는 실물 경제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의 예를 들었다. 영국인들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이후 영국 경제는 불확실성에 갇혔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가 감소했고, 투자 감소는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영국은 GDP의 2%포인트를 까먹었다. 
카니 총재는 “세계의 지도자들은 영국의 브렉시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FT는 카니 총재의 솔직한 고백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