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6월 FOMC, 무역분쟁 우려하며 '경기침체' 위험 진단

(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7-06 04:12 송고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연준).©로이터=뉴스1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연준).©로이터=뉴스1

지난달 12~13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위원들이 곧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논의한 것으로 5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나타났다. 위원들은 또 미국 경제 성장세가 더 강해졌다고 판단하면서도 글로벌 무역분쟁이 경제에 피해를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책위원들은 또 조만간 연준의 정책기조가 경제를 더 이상 부양하지도 않고 긴축하지도 않을 정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금리인상이 충분히 진전되어 중립적인 기준금리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란 의미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내년 중에는 중립금리를 웃돌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의사록은 전반적으로 연준이 미국 경제의 강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금리인상 계획에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상승 추세를 이탈시킬지도 모를 요소들에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정책위원들은 최근의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 사이의 격차(스프레드)축소가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는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의사록은 "많은 정책위원들이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를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연준 집행부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정책위원들에게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는 또 다른 지표를 개발해 보고했다. 현재의 기준금리와 선물시장이 기대하는 몇개 분기 이후의 기준금리 사이의 스프레드 변화를 통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늠하는 방식이다.

의사록은 정책위원들은 이 같은 지표가 일시적인 요소들로 인해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 국채시장의 수익률 곡선보다 더 신뢰할 만한 정보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책위원들이 기존의 국채시장 수익률 곡선 또는 집행부서가 개발한 새로운 지표를 경기침체 임박을 신호하는 지표로 수용했는지는 의사록에 드러나지 않았다.

실제로 정책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최근의 경제 지표들이 기대에 부합해 전개되면서 강력한 경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동의했다.

정책위원들은 다만 미국 경제나 그 전망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요소들도 논의했다. 여기에는 유럽과 일부 신흥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도 포함된다.

많은 정책위원들은 미국 정부과 그 교역 상대국들이 부과한 관세가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은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강화했다고 지적했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결국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이미 일부 기업들이 자본지출을 축소한 점에도 주목했다. 과반수는 미국의 성장과 물가에 하방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