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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18곳 하반기 상장…얼어붙은 시장 훈풍될까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7-06 07:30 송고
국내 제약 및 바이오기업들이 참가한 제8회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뉴스1 © News1
국내 제약 및 바이오기업들이 참가한 제8회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뉴스1 © News1

차별화 기술력을 앞세운 바이오벤처 18곳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침체된 바이오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바이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업체들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가진 툴젠을 비롯해 이중항체 신약개발기업 에이비엘바이오 등 18곳에 달한다. 올 상반기 코스닥에 입성한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등 8곳까지 합치면 올해 상장했거나 추진중인 바이오기업은 26곳이다. 지난해 상장한 바이오기업 9곳이다.
하반기 상장 기업이 몰려있는 까닭은 올 상반기들어 바이오주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각 기업들은 주가지수 추이를 살피면서 상장계획을 하반기로 미뤄왔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는 지난 1월16일 901.23에서 이달 5일 794.05로 11.9%가량 감소했는데 코스닥 제약지수는 같은기간 1만3771.58에서 1만720.09로 무려 22% 감소했다.

바이오관련 창투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국내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테마감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논란 그리고 공매도 등으로 바이오주가 침체에 빠진 상태"라며 "하반기 이런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상장하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는 '아이큐어'는 이달 12일, 'RNAi'(RNA 간섭) 신약물질을 개발하는 '올릭스'는 이달 18일 상장한다. 아이큐어는 치매약 도네페질 성분의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릭스는 자체 개발한 'cp-asi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비대흉터 원인인 콜라겐 단백질 합성을 막는 신약물질 'OLX10010'에 대해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화상치료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솔루션도 지난 6월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삼수 끝에 코스닥 상장을 확정지었다. 상장일은 미정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업체 툴젠은 현재 코넥스에서 시가총액 1위(7602억원)로 올해 코스닥 대어로 꼽힌다. 툴젠은 올연말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이미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3일 미국 기업에 이중항체 등 항암 항체신약물질 5종을 미국 바이오기업 TRIG테라퓨틱스에 총 5억5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달 중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뒤 상장절차를 차례로 밟아나갈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항체신약 개발기업인 파멥신은 한번의 실패를 딛고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이밖에도 올해 상장 예정인 기업은 젠큐릭스(진단/이전상장)와 노브메타파마(신약/이전상장), 싸이토젠(액체생검), 전진바이오팜(조류기피제), 유틸렉스(신약), 티앤알바이오팹(3D 바이오프린팅), 지노믹트리(액체생검 및 진단/이전상장), 옵티팜(동물 질병진단 및 이종장기 연구), 셀리버리(신약), 비트로시스(식물 복제 및 의약품 원료), 셀리드(항암면역백신), 바이오피드(아토피 신약) 등이다. 하나제약도 지난달 11일 예심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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