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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우스게이트 감독 "오늘은 특별한 밤…이제는 스웨덴 생각만"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7-04 09:00 송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4일(한구구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4일(한구구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잉글랜드가 지긋지긋했던 승부차기 저주를 풀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1-1 무승부 끝에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그동안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1990 이탈리아 대회부터 1998 프랑스, 2006 독일 대회 등 월드컵 승부차기에서만 3번 패했다. 이번이 승부차기 첫 승리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쓸 능력이 있고 실제로 해냈다. 아직 집에 가고 싶지 않다"며 "오늘은 모든 잉글랜드 사람들에게 특별한 밤"이라고 기뻐했다.

이번 승부차기도 쉽지는 않았다. 콜롬비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가 먼저 실축했다. 2-3 상황에서 조던 핸더슨의 슈팅이 막혔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4번째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으며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카를로스 바카의 슈팅을 막아냈다. 이후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에릭 다이어가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90분 동안 잘 풀어나갔다. 충격에서 회복해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승부차기의 아픔을 갖고 있다. 1996 유럽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는 독일에게 승부차기 끝에 5-6으로 패했다. 당시 마지막 키커로 나와 실축한 선수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그는 "승부차기는 어렵다. 골키퍼도 제역할을 했다.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제는 스웨덴 생각만 한다. 최근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왔고 수년 동안 스웨덴을 저평가해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잉글랜드는 8일 오후 11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스웨덴과 4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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