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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언더독의 이변' 러시아-스웨덴 8강…TOP 10은 3팀 생존

일본도 벨기에 상대로 선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7-04 07:35 송고 | 2018-07-04 08:17 최종수정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는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8강에 진출했다. © AFP=News1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는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8강에 진출했다. © AFP=News1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강타하고 있는 이변이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언더독' 러시아, 스웨덴이 8강에 이름을 올린 반면 '유로 챔프'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짐을 쌌다.  

잉글랜드가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토너먼트 첫 관문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부터 수 차례 이변이 나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이 멕시코(0-1패)와 한국(0-2패)에 패하면서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이다.
1번 시드를 받았던 폴란드의 16강 진출 실패, 아프리카 5팀의 전멸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16강전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개최국'인 러시아가 '우승 후보'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FIFA 랭킹 70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팀 중 가장 순위가 낮은 러시아는 세계 10위 스페인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러시아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임을 인정하고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면서 스페인을 괴롭혔다. 러시아는 단단한 수비 조직력으로 스페인의 패스 축구를 차분하게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대회 직전 감독을 교체하는 등 어수선했던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른 시기에 대회를 마쳤다.

스웨덴(24위)이 스위스(6위)를 무너뜨린 것도 예상 밖 결과다. F조에서 독일, 멕시코 등을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지만 16강전을 앞둔 스웨덴을 향한 전망은 후하지 않았다. 비슷한 선 수비 후 역습의 축구를 추구하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3-0으로 꺾고 독일(1-2패)을 괴롭혔던 스웨덴의 경기력은 스위스를 능가했다. 스웨덴은 견고한 수비로 결국 스위스를 1-0으로 꺾으면서 8강에 올랐다.

2년 전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에 1-2로 패배, 조국으로 돌아갔다. 

비록 탈락했지만 일본의 선전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FIFA 랭킹 61위 일본은 3위 벨기에를 상대로 먼저 2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신체적인 조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헤딩으로만 2골을 내준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까지 허용, 아쉽게 2-3으로 패배했다.

FIFA 랭킹 상위 10개 팀 가운데 브라질(2위), 벨기에, 프랑스(7위) 등 단 3팀만이 살아 남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번 대회 16강전에는 위의 세 팀과 함께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스위스, 스페인 등 톱 10 국가 중 7개 국가가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고배를 마시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세계 1위 독일과 8위 폴란드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칠레(9위)는 남미 예선에서 탈락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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