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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비중 지금보다 10배 높인다…2030까지 22%

AFP "후쿠시마 사고 후에도 원자력에 의존"
신재생에너지 비중 목표치 24%에 불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7-03 18:25 송고 | 2018-07-03 18:26 최종수정
후쿠이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후쿠이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은 자국 전력에서 원자력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2%에서 오는 2030년까지 최대 22%로 늘리기로 했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2030년까지 전체 전력에서 원자력 비중은 20~22% 까지 올리고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24%로 높이기로 했다.
AFP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었음에도 아직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사고 이전인 2010년에 25%에 달했던 원자력의 비중을 2016년 1.7%까지 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자력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클린 에너지임을 강조하면서 지구 온난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원전 7기를 재가동해 전체 전력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비중을 2%대까지 올렸다.

일본은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의 활용 비중을 22~2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원자력과 함께 화석연료를 대체할 일본의 주요 전력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일본의 연간 전력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수준임을 감안하면 24%는 그리 높지 않은 목표치라고 보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현재 보유 중인 47톤(t)의 플루토늄을 감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5000개 이상의 핵폭탄을 생산할 수 있을 만한 양의 연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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