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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채권금리…요란한 증시 위기 '경고음'

VKOSPI, 하루 새 18% 상승…CDS 프리미엄도 급등
줄어드는 장단기 금리 차…"7월 40bp 하회 가능성"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8-07-03 15:03 송고
한국 10년-3년물, 미국 10년물-2년물 국고채 금리차 추이.  (삼성선물 제공) © News1
한국 10년-3년물, 미국 10년물-2년물 국고채 금리차 추이.  (삼성선물 제공) © News1

주가가 주요국 무역 분쟁과 기준금리 역전 심화, 각종 경제지표 악화의 겹악재를 맞으면서 요동치고 있다. 각종 지수도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크게 상승했다. 주요 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코스피가 2.35% 떨어진 전날(2일) VKOSPI는 14.34% 급등하며 18.3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4월4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VKOSPI는 코스피가 하락하면 반대로 상승하는 특성이 있어 대표적인 '공포지수'로 여겨진다.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상승세를 보이며 석 달여 만에 최고치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인 CDS의 수수료를 말한다.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전날(현지시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51bp로 1.845bp 올랐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채권시장 투자가 몰리면서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기 국채 수익률의 하락세는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30%로 지난 1월5일 2.518%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1.2bp 떨어진 2.540%로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 차도 6개월 새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3년물 국채 수익률 차이는 2.7bp 좁혀진 40.7bp로 지난 1월8일 40.5bp 이후 가장 낮았다. 통상적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을 때 장단기 금리 차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10년물과 3년물 국채 수익률 차이가 이번달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속에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7월12일) 전일 발표되는 국내 고용이 놀라운 수준이 아니라면 금통위는 만장일치 동결 쪽으로 기울 것이며 이 경우 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년물 3년물 차이는 40bp를 밑도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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