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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 방문단, 평양으로 출발…고위급 접촉도 주목(종합)

조명균 "'통일농구' 한반도 평화 진전 계기되길"

(성남·서울=뉴스1) 공동취재단 , 양은하 기자 | 2018-07-03 10:20 송고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정부대표단과 선수단이 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가는 수송기에 군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2018.7.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정부대표단과 선수단이 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가는 수송기에 군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2018.7.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평양에서 오는 4~5일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경기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측 대표단이 3일 평양으로 출발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 101명이 나눠탄 공군 수송기(C130H) 두대가 이날 오전 10시3분과 6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잇달아 이륙했다.
대표단은 조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대표단 5명과, 남녀 선수단 50명, 기자단·중계 방송팀 31명, 정부지원단 15명으로 구성됐다.

단장을 맡은 조 장관은 이날 출발에 앞서 기자들에게 "15년 만에 통일농구대회 참관을 위해서 출발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고 이번 평양 통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재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도 "15년 만에 감독으로 가니 감회가 새롭고 더욱 설렌다"며 "국가대표팀이 남북 교류에 일조하고 앞으로 1년에 한두 번이라도 교류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농구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선수들은 4일 혼합경기와 5일 친선경기를 비롯해 이틀 동안 총 4차례 경기를 한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를 섞어 '평화팀', '번영팀'으로 나눠 하고 친선경기는 청팀(남측)과 홍팀(북측)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 장소는 평양체육관 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일농구대회는 남북관계 주무부처 수장인 조 장관이 단장으로 참여하면서 북한 고위 인사들과의 별도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의 방북은 11년 만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날(2일) 조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 장관이) 방북하면 북측 인사들을 다양한 계기에 만날 수 있고 여러 남북 현안이나 다른 사안에 대해 대화 나눌 수 있다"며 "가서 농구 대회만 하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남북은 앞서 지난달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체육회담에서 통일농구경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00명 이상의 대규모 방북은 지난 4월 초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 120여명이 평양에서 공연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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