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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여성]정신 건강 '악화'…스트레스·우울감↑

흡연율·고위험 음주율 각각 0.8%p, 0.3%p 증가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8-07-02 12:00 송고
(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오대일 기자
(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오대일 기자

여성의 정신 건강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남성보다 높았으며, 이는 흡연·음주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6년 평소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여성은 28.8%로 남성(27.0%)보다 1.8%p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녀 차이가 2012년 6.8%p로 가장 많이 벌어졌다가 최근 3년 간 스트레스를 느끼는 남성의 비율이 더 많이 증가해 남녀 차이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 등을 느낀 여성은 2015년 16.8%로 남성(9.7%)보다 7.1%p 높았다. 

여성의 현재 흡연율 및 고위험 음주율
여성의 현재 흡연율 및 고위험 음주율

여성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도 상승했다. 
2016년 여성 흡연율은 6.1%, 1회 평균 음주량이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인 고위험 음주율은 5.4%으로 전년보다 각각 0.8%p, 0.3%p 증가했다.

여성의 흡연율은 2012년 7.4%로 가장 높았다가 2014년까지 감소 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출생한 여성의 기대수명은 85.4년으로 10년 전보다 3.3년, 전년보다 0.2년이 증가했다.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차이는 6.1년으로 1985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출생아의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여성은 65.2년으로 남성(64.7년)보다 0.5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여성은 68.4년, 남성은 68.8년으로 집계됐다. 출생아의 기대수명 및 유병기간 제외 기대여명과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0.4년 더 길었다. 

인구 10만명 당 여성 사망자수는 501.5명으로 전년보다 9.4명 늘었다.

여성의 사망원인은 악성 신생물(암)이 117.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질환(59.4명), 뇌혈관 질환(47.4명), 폐렴(30.8명) 등 순이었다. 

10대 사망원인별 사망률 중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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