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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전남 단체장들 취임식 '취소'하거나 '약식'으로

(무안=뉴스1) 지정운 기자 | 2018-06-30 18:14 송고 | 2018-06-30 18:24 최종수정
태풍 쁘라삐룬 이동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News1
태풍 쁘라삐룬 이동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News1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전남지역 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약식으로 진행하는 등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포시는 태풍 북상에 따라 7월2일로 예정된 김종식 당선인의 취임식을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남군과 보성군, 신안군도 이날 각각 명현관 당선인과 김철우 당선인, 박우량 군수 당선인의 취임식 취소를 알렸다.

동부권인 여수시에서도 권오봉 시장 당선인의 취임식을 취소했다.

명현관 당선인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난에 대비해 선제 조치 한다는 의미로 취임식을 취소 한다"고 밝혔으며, 김철우 당선인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도 취임식을 '약식'으로 대체하는 등 곧바로 재난대비 태세에 돌입한다.

2일 오후 2시 김대중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8대 전남도지사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도청 서재필실로 옮겨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 등 간단한 절차만을 밟을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 오전 10시30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그는 "북상 중인 태풍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취임식보다는 재난대비에 집중해야 한다"며 "태풍 피해 최소화에 도민과 전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30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제주와 전남 남해안 지역도 1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된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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