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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 여성…"외상 흔적 없어"

경찰, 30대 남자친구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체포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2018-06-29 16:1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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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충북 청주의 한 원룸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 국적 여성의 남자친구를 긴급체포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숨진 여성과 같은 국적의 A씨(33)를 자살 방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원룸 건물 2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32·여)가 약물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방조한 혐의다.

숨진 B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등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5분쯤 흥덕구의 한 원룸 건물 2층 집 안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손목에 자해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고 같은 건물 계단에 쓰러져 있던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집 안에서 발견된 혈흔은 A씨의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약을 먹고 죽으려 했다”며 “정신을 차리고 깨 보니 여자친구만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ts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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