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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하반기 외교일정도 '빽빽'…남북 상황과 연계

7월 싱가포르 방문…인니, 아시안게임 초청 검토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유엔총회까지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6-28 16:11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서명식에서 선언문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서명식에서 선언문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몸살감기로 28일부터 이틀간 연가를 쓰고 휴식에 들어갔지만, 하반기 외교일정도 상반기 못지 않게 촘촘하다.

올해 상반기 두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한러정상회담 등 숨가쁜 일정을 달려왔지만 하반기에도 빽빽한 외교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당장 다음 달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에 청와대 직원을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합류하는 것 아냐는 관측에 대해 "7월로 예정돼있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사전 답사차 직원을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기의 만남이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합류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이었지만 불발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싱가포르를 방문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일조한 싱가포르에 감사를 표하고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도네시아 역시 문 대통령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정상을 공식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을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서 우리 측에 관심을 표명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공식 초청이 오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초청을 수락한다면 두 정상은 지난 4월27일과 지난 5월26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제3국에서 3번째로 만나게 된다.

더구나 9월에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화룡점정이 될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의 주관으로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포럼에 참석해 신북방정책을 선언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함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포럼 참석차 러시아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양 정상이 초청에 응한다면 '남북러' 3국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된다.

같은 달 유엔총회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21일에도 유엔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당시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요청해 '중재자'로서의 첫 발을 떼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오는 9월 유엔총회에도 참석할 지 주목된다. 9월 유엔총회에서 공식 평화선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시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워싱턴 백악관으로 초청한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친후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남북미 정상이 나란히 참석하는 세기의 빅 이벤트가 연출될 수도 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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