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함께 월드컵 16강행을 축하하는 멕시코 측구팬들. © 로이터=뉴스1

멕시코 축구팬들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독일팀에 2-0으로 승리하자 한국팀에게 감사하며 멕시코시티 주재 한국 대사관 앞 등에서 축하파티를 벌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는 이날 스웨덴에 0-3으로 패배해 독일이 한국을 이겼을 경우 16강행이 좌절될 뻔했다. 그러나 한국의 기적 같은 승리로 멕시코는 조2위로 16강행이 확정됐다.이에 따라 멕시코 축구팬 수백명은 한국대사관으로 몰려가 한국에 대한 감사를 표명했다.

멕시코 축구팬 글라디스 이손(19)은  대사관에서 한국 국기를 흔들며 "정말 고맙다. 한국인들은 멋지다. 그들은 멋지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대사관 관계자를 헹가래를 치며 "한국인은 형제이다. 이제 당신은 멕시코인"이라고 외쳤다. 일부 팬들은 멕시코 전통술인 테킬라를 들이켜며 환호했다.이날 멕시코 항공사 아에로멕시코(Aeromexico)는 "한국을 사랑한다"면서 한국편 항공기 티켓 비용을 20% 할인한다고 밝혔다.

한병진 한국대사관 총영사는 "오늘 한국인과 멕시코인의 구별이 없다. 우리 모두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에 근무하는 멕시코인들은 기뻐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한 총영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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