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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 앉은 삼성전자, 인텔과 격차 더 벌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8-06-27 17:53 송고
28일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에 반도체 제2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왼쪽 9번째부터 류궈중(刘国中) 산시성 성장, 후허핑(胡和平) 산시성 서기, 먀오웨이(苗圩) 공신부 부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사장,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삼성전자 제공)© News1


매출액 기준 반도체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왕좌에 앉은 삼성전자가 올 들어 2위 인텔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2분기 부동의 세계 1위였던 인텔을 추월한 삼성전자는 4분기째 1위를 수성하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4% 증가한 186억700만달러(약 20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선 1.6% 증가했다.

2위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57억4500만달러(약 17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6.2% 감소했다.

이로써 1위 삼성전자와 2위 인텔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4분기 15억23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올 1분기 28억62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로 확대됐다.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올 1분기 16.1%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13.4%였던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5.3%로 확대됐고, 올 들어 16%를 돌파했다. 반면 인텔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4.9%에서 지난해 말 14.0%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분기 13.6%로 떨어졌다.

3위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8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1% 성장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0.8% 줄었다.

IHS마킷 제공. © News1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퀄컴'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 시장의 약세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6% 급감했다. 악재가 겹친 퀄컴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업체인 퀄컴이지만, 실적 부진과 적대적 M&A 시도 등이 겹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퀄컴은 적대적 M&A를 저지하기 위해 10억달러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비상경영의 일환이다.

팹리스 업체들은 부진한 반면, 반도체 초호황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D램 3강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매출이 9.8% 늘어나며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성장한 1157억62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4% 감소했다. IHS마킷은 계절적 영향 등의 여파로 올해 초 무선통신시장이 부진해 전체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39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및 스토리지 시장의 높은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D램 시장은 특히 서버용 D램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출하량 및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D램 제조사들의 캐파(생산능력) 확대로 D램 가격은 올 연말과 내년 초를 거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1분기 중반부터 가격이 한자리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크레이그 스티스 IHS마킷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분기 소폭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은 엔터프라이즈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