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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회원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구속

해외에 서버 두고 17년간 경찰 수사망 피해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8-06-25 23:03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해외에 서버를 두고 17년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가며 운영된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운영자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청소년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유포 방조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소라넷 운영진 A씨(45·여)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1999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17년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소라넷 사이트를 운영해 불법촬영물(몰카)와 개인 간 성적 영상물(리벤지 포르노), 집단 성관계 등 불법 음란물을 공유하면서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도박사이트와 성매매 업소, 성기구 판매업소 등의 광고를 통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는 1999년 9월 '소라의 가이드' 사이트를 개설한 뒤 이를 2003년 11월 현재와 같은 음란 포털사이트 '소라넷'으로 확대 개편했다.
운영 과정에서 A씨는 서버를 미국과 유럽 국가 등지에 분산 이전하고 본명이 아닌 다른 이름을 사용해 운영자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며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소라넷 운영진 검거를 위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은 2015년 3월 무렵으로, 경찰은 이듬해 4월 소라넷 서버가 위치한 유럽 국가와 국제공조수사를 확대 추진해 핵심 서버를 폐쇄했다. 같은해 3월에는 소라넷 운영진 6명을 특정, 국내에 거주하는 운영자 2명을 검거했다.

또 해외로 도피한 운영진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던 중 지난 18일 뉴질랜드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A씨를 검거해 21일 구속했다.

운영진 이외에 현재까지 검거된 소라넷 광고주와 회원 등은 총 79명이다.

경찰은 "소라넷과 유사한 음란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국제공조수사를 적극 추진하는 등 나머지 운영자 검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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