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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사 멀티골'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2-0 완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6-23 02:02 송고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아메드 무사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아메드 무사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나이지리아가 공격수 아메드 무사의 멀티골로 '바이킹 군단' 아이슬란드(22위)를 완파하고 16강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아이슬란드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승1패(승점3)로 크로아티아(2승·승점6)에 이어 조 2위를 마크,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오는 27일 아르헨티나(1무1패·승점1·골득실-3)와 조별예선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1무1패(승점1·골득실-2)로 3위가 됐다.

아이슬란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질피 시구르드손의 중거리 슈팅 2방을 앞세워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나이지리아는 프란시스 우조호 골키퍼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오른쪽 측면의 빅터 모제스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패스와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져 전반전 45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아이슬란드도 부지런히 공격을 펼치면서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들겼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브라이언 이도우를 빼고 타이론 에부에히를 투입하면서 왼쪽 측면에 변화를 줬다. 선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1분도 되지 않아 빠른 공격을 통해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이날 팀의 첫 슈팅을 시도했다.  

첫 슈팅으로 분위기를 탄 나이지리아는 후반 4분 선제 득점까지 성공했다.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차단한 나이지리아는 빠른 역습에 나섰고 모제스의 크로스를 무사가 트래핑을 한 뒤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아이슬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아이슬란드는 실점 장면에서 중앙 수비수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기세를 높인 나이지리아는 어수선한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쉼 없이 두들기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9분 무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무사는 1분 뒤 수비에서 한 번에 연결해준 공을 잡아 아이슬란드의 수비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친 뒤 득점에 성공,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무사는 나이지리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1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8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얻어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구르드손의 슈팅이 높게 떠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나이지리아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점 3점을 챙겼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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