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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수석대표, '억류자 송환' 北에 언급…"도움되는 것만"

박경서 "전체 흐름에 도움되는 건 했다" 말 아껴

(금강산·서울=뉴스1) 공동취재단 , 양은하 기자 | 2018-06-22 20:31 송고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6.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6.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15 이산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 대표단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를 언급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날 적십자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산가족 말고 남측 억류자 문제를 포함해 다른 인도적 문제들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를 제기했다"고 답했다.
다만 박 회장은 "지금 내가 그거 하나하나를 여러분에게 (말)하는 건 긴 여정을 가는 데 조금 조심스럽다. 그래서 코멘트를 안 하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거듭된 억류자 석방 논의 질문에 "전체의 흐름 속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하고, 안 할 수 있는 건 안 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로 미뤄 억류자 석방 문제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집중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은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기관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말한 바 있다.

박 회장은 북측이 2016년 4월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한국으로 집단 탈출한 종업원의 송환을 거론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박 회장은 "8·15에 이산가족 문제를 완전히 중점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다고 하는 건 전체가 흐르는 물결 속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선 좀 삼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남북은 이날 공동보도문을 통해 오는 8월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상봉 대상은 남쪽에서 100명, 북쪽에서 100명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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