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이 20일 국회에 제출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청문요청안을 통해 "경찰 임용 후 30여년에 걸친 공직생활 중 기획, 수사, 경비, 교통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경험했고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업무추진 능력은 물론 합리적이고 빈틈없는 일처리로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조직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의 수사역량 향상을 이끌어 왔으며 경찰청 혁신기획단,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경찰관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등 기획총괄 기능을 두루 역임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경찰 내 최고의 기획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풍부한 경험과 자질, 능력을 바탕으로 수사구조개혁·자치경찰제 도입 등 시급한 경찰개혁 현안을 조속히 완수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국민이 주인인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민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 자료에 따르면 민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총 5억7224만원을 신고했다.민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단독주택을 보유했으며 3500만원 가량의 임대채무도 신고했다. 또한 1억640만원 가량의 예금과 2010년식 투싼 자동차를 소유했다.
모친은 전남 영암군 신북면에 있는 단독주택(391만원)이 있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 후보자는 경찰대 출신의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힌다.
신북고와 경찰대(4기)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찰에 입문한 민 후보자는 무안경찰서장, 송파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광주경찰청 제1부장을 거쳐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경찰청 차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12월부터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편, 20대 하반기 국회 원구성이 되지 않은 탓에 민 후보자 청문요청안은 국회에 한동안 계류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회 의안과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단은 접수만 하고 원구성이 되면 (담당) 위원회로 회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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