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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본부장 "새로운 경제성장 척도가 요구되는 상황"

한은 강원, 강원도 성장·혁신 역량제고 방안 모색 세미나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2018-06-20 11:39 송고
김준기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이 20일 옹전 한국은행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열린 강원도 성장 및 혁신 역량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6.20/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김준기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이 20일 옹전 한국은행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열린 강원도 성장 및 혁신 역량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6.20/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강원도 성장 및 혁신 역량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20일 오전 한국은행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 김준기) 창립기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강원경제 현황과 과제, 강원지역경제 혁신역량 평가 및 제고방안 주제발표와 각 주제별 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별 토론에는 권명중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석중 강원연구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 성조환 강원테크노파크 정책기획관,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서신구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조사부장은 강원도 경제성장률 추이에 대해 “강원도 경제성장률은 전반적으로 전국 대비 지속적으로 하회했으나 격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특히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해 전국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및 고용구조에 대해서는 “강원도 인구는 2000년말 151만5000명에서 지난해 말 152만1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15~29세 인구는 순유출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비중이 하락했으나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이후 순유입이 지속돼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이 9.8%에서 17.6%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강원도는 전국(2017년)보다 9년 빠른 2008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2017년부터 감소추세다”며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재홍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강원도 혁신 활성화 방안으로 강원도 고유자원을 적극 활용한 관광·레저·휴양·체육 분야 육성, 지역기업·주민의 기업가정신 및 파트너십 함양, 혁신친화적 지역문화 창달, 창업 및 기업경영 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혁신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 과학기술, 인적자원, 공간의 유기적 결합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요소를 축으로 정책을 기획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한다”며 “강원도는 제조업 기반, 혁신 지향적 기업 부족 등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발전 방향으로 강점 분야 중심의 권역별 연관 다각화 추진,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혁신활동 공간 및 인프라 구축, 인적자원 육성 주력, 제도 및 지원기반 정비, 애로요인 해소 및 규제 철폐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기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2000년도 이후 강원도 경제는 전국 대비 격차가 점점 축소돼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제성과의 상당부분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을 위한 건설 확대에 투자된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성장척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고령화, 청년층 유출,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인구문제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빠른 기술변화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도 강원도에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강원경제의 실효성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형득 강원도 4차 산업혁명위원장은 “동계올림픽 효과의 지속성과 확장성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바탕으로 한 신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다"며 "지금 강원도는 위기·기회요인 두 가지가 공존해 있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경제 환경의 변화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저해할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구조에 치어 미래 산업에 대한 대응혁신역량의 부족도 강원도가 극복해야할 위기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는 강원도에 커다란 기회요인으로 그동안 낙후지역이었던 접경지역과 동해안의 경제 성장의 길이 열리고 있다.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대안들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도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 관점 포인트는 강원도 지역 경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앞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성 등 실현 가능한 대안 모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성장 및 혁신 역량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2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2018.6.20/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강원도 성장 및 혁신 역량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2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2018.6.20/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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