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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증시…전문가들 "7월말 실적시즌 반등 기회"

코스피 2340선·코스닥 810선까지 하락 '올해 최저'
원화 가치 연이어 하락…"2분기 실적 시즌에 반등"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8-06-19 17:05 송고 | 2018-06-19 17:42 최종수정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6.13p(1.52%) 내린 2,340.11을 나타내고 있다. 2018.6.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6.13p(1.52%) 내린 2,340.11을 나타내고 있다. 2018.6.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북미 정상회담, 미국 기준 금리인상 등 연달아 대형 이벤트가 터졌다. 미·중 무역분쟁 분위기까지 고조된 게 불씨를 댕겼다. 파장은 컸다. 국내 금융시장은 영향을 단기간에 반영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40선이 위태롭게 됐다. 코스닥도 820선을 내줬다. 원화 가치도 5일째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110원 턱밑까지 올랐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가 바닥 근처까지 왔다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 시즌과 함게 조정 폭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19일 코스피는 2340선까지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밑으로 하락한 것에 주목했다. PBR이 1배에 못 미친다는 건 코스피시장 상장사 시가총액보다 자산총액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PBR이 1배가 안 되는 상황이다. 지수가 바닥에 거의 왔다고 본다"며 "이번 주 중반 이후부터 회복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 완화 종료를 선언하면서 강(强)달러가 심화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불거진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 상승에 영향을 줬다.

달러/원 환율은 1109.1원까지 올랐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자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다. 순매도 규모는 1조7000억원에 이른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 얼마나 커질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분쟁 기간이 길어지고 영역이 확대될수록 대중국 무역 여파가 큰 우리나라 경제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센터장들은 전망이나 분석보다 커진 변동성 장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구 센터장은 "실적이 확실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지 않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종목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결국 증시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반등한다면 시점이 언제인지가 관심사다. 윤 센터장은 "IT 대형주가 최근 낙폭이 컸지만 오는 7월 말부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 국내 상장기업 실적은 1분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가 5~6년간 유지된 박스권을 지난해 돌파했지만 이제 새로운 박스권에 들어섰다"며 "올해 증시 바닥은 2350선으로 본다. 바닥에 다다랐으니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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