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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소폭↓…금리 인상 이후 숨고르기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19 05:56 송고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발표한 이후 시장은 이날 적은 거래량을 나타내며 숨고르기를 했다. 뉴욕증시도 장 초반 기록한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7bp(1bp=0.01%p) 내린 2.917%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2bp 하락한 3.045%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2.549%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0.9bp 내린 2.792%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와 함께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고조를 우려한 영향이다.

그러나 DRW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하락폭을 만회하며 소폭 반등하자, 국채 수익률도 같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제품 500억달러어치에 대한 수입 관세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같은 규모와 강도의" 관세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뤄낸 무역 합의는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미국 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 부과 품목에는 대두, 자동차, 해산물이 포함됐다.

양국의 마찰은 뉴욕증시를 아래로 끌어당겼고,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브라이언 전략가는 "무역전쟁은 제대로 반응하기 어려운 시장 요인에 속한다"며 "항상 재협상과 중단의 가능성이 잔존하며, 일부 업체들은 주문을 수정하거나 아예 새로운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무역 마찰 소식이 나오기 전, 연준은 금리 25bp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국채 수익률곡선은 이날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36.8bp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7.7bp까지 벌어졌다.

지금까지 국채 수익률곡선은 평탄화 기조를 유지해왔다. 연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단기물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이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높아지는 국채 수익률곡선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리라 믿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익률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에 선행한다.

그러나 캔터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국채 트레이더를 비롯한 일부 참여자들은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강세인 점을 고려할 때, 수익률 역전 가능성이 반드시 경기 침체의 선행 징조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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