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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선거결과 "등에서 식은땀 나는 정도의 두려움"

"기뻐하는 건 오늘 이 시간까지만"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같은 채찍질"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8-06-18 15:40 송고 | 2018-06-18 21:5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6.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6.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우리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정도의 두려움이 아니라 정말 등골이 서늘해지는, 저는 등에서 식은땀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 전 직원들이 개인 컴퓨터를 통해 동시에 시청하면서 모두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지난번 선거결과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갖고 아주 기뻐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오늘까지, 오늘 이 시간까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받았던 높은 지지는 한편으로는 굉장히 두려운 것"이라며 "우리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정도의 두려움이 아니라 정말 등골이 서늘해지는, 저는 등에서 식은땀 나는 정도의 두려움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 같은 채찍질이라고 생각한다. 그 지지에 대해서 답하지 못하면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라며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의 골도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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