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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주 폼페이오-北고위급 협상…비핵화 로드맵 나올까

18일 정상간 핫라인 통화 성사시 일정 속도낼 듯
북미 접촉 정보라인서 외교라인으로 전환 가능성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8-06-18 06:00 송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날 만찬회동을 가졌던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회담을 하기 전에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날 만찬회동을 가졌던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회담을 하기 전에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르면 이번주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협상에 해당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급간 회담이 실시될 전망이다.

일단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한국시간 18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북미 정상간 첫 핫라인 통화 성사 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통화가 이뤄진다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행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여 고위급 대화 일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이행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그에 상응하는 북한 고위급 사이에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후속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급 회담이 다음주에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위급 회담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14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반 내에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시한을 2020년 말까지로 못박은 것은 향후 북미 간 협상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위급 후속회담이 개최된다면 양측은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은 북한 핵폐기 및 반출 로드맵, 북한의 체제보장 및 북미 관계 정상화 등 구체적 대해 광범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결과에 따라 북미 간 구체적인 행동 조치 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공동성명에서 미국 측은 폼페이오 장관을 고위급 회담 주체로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측 회담 대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역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역임하면서 북한 '정보당국'과 접촉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면 김영철 부위원장보다는 북한의 외교 라인이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럴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현재 국무장관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리수용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나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이 협상 대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리수용 위원장과 리 외무상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북미 정상 간 4대4 확대회담에 배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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