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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장진영 "안철수 미국行, 회피하는 지도자 모습"

"외유 나가는 모습 빚더미 후보들은 부럽다고 해"
"공천 갈등·단일화, '안철수 무관' 말 할 수 있나"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06-17 16:41 송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현 바른미래당)와 장진영 전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현 바른미래당)와 장진영 전 최고위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현 바른미래당)이 1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 후 미국으로 향하자 "또 다시 회피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따님 졸업식 축하도 중요하지만 전멸당한 우리 후보들 우리 후보들 위로가 더 중요하니 가지 마시라고 충언드렸지만 결국 안 전 대표가 미국으로 갔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몇명인지 알 수도 없이 많은 우리 (지방의원) 후보들이 전멸했다. 빛나는 보석 같은 후보들이 너무나도 많았다"며 "당이 헛발질만 안 했더라도 너끈히 당선될 수 있는 후보들이었는데 그 많은 후보들 모두가 실업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혹 떨어지더라도 선거비라도 보전받았을 후보들이 줄줄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힘든 후보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 빚더미에 앉은 후보들은 안 전 대표의 외유할 형편이 부럽기만 하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어느 전쟁에서 패장이 패배한 부하들 놔두고 가족 만나러 외국에 가버린 사례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노원·송파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갈등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란을 들어 "다른 요소는 다 빼더라도 이 두가지 최악의 이벤트가 자유한국당에게 마저 밀리고 민주평화당보다 못한 참담한 결과를 만들었다"며 "안 전 대표가 이 두가지 이벤트와 무관하다 말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개 구청장 후보인 저도 낙선인사를 시작했다. 안 전 대표도 낙선자들과 함께 시민들께 낙선인사를 했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동지와 함께 울고 웃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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