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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앵커 보고 '엄지척'…폭스뉴스보다 더해"

WP 보도…"북한 앵커, 美언론에 취업해야"
"경호원들도 터프해…비서실장도 잡아갈 듯"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6-15 17:07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에 머물던 기간 중 북한방송을 본 뒤 '엄지척'을 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 2명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방송에 출연한 앵커를 칭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여자 앵커는 폭스 뉴스가 자신을 칭찬하는 것보다도 더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운다'면서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농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저 앵커가 미국 언론에 취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떤 방송을 시청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주류 언론들과는 '가짜뉴스'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북미회담을 마친 뒤에도 "가짜뉴스, 특히 NBC와 CNN을 시청하는 것은 매우 웃긴다"며 "이들 방송은 북한과 합의를 깎아내리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앵커뿐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한 경호원들에 대해서도 '터프하다(Though)'고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경호원이 돌 같은 표정으로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악수하는 것조차 가로막았다' '이들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잡아갈 수 있겠다'고 농담했다고 소개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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