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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압승' '지역주의 타파' 두마리 토끼 다 챙긴 민주당

1995년 민선 후 처음으로 부·울·경 시도지사에 깃발
'박정희 고향' 구미시장에도 민주당…호남 몰표는 우려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6-14 11:20 송고 | 2018-06-14 11:52 최종수정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당선자.  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역대급 압승'과 '지역주의 타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14일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보수의 아성'이라 불렸던 영남권에서 광역자치단체장 5곳 중 3곳, 기초자치단체장 41곳 가운데 8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특히 정치권은 민선으로 시·도지사를 뽑기 시작한 1995년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깃발을 허용하지 않았던 부산·울산·경남의 광역자치단체장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한 것은 더 이상 '지역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방증으로 봤다.

먼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14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개표가 99.97% 진행된 가운데 52.81%로 42.95%에 그친 김태호 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선거기간 곤욕을 치른 김경수 후보는 개표 초기 김태호 후보에 뒤처지면서 지지자들의 애간장을 졸이기도 했다. 

하지만 14일 0시께 개표율이 40%를 넘기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도 4%p 이상 벌어졌고, 이후 김경수 후보가 계속 격차를 벌리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울경 지역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송철호 변호사가 출사표를 낸 울산시장도 마찬가지다.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52.9%로 현직이자 40.1% 득표에 그친 김기현 한국당 후보를 12.8%p 앞서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출구조사에서부터 20%p 이상을 앞설 것으로 조사된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현직인 서병수 한국당 후보에게 단 한 번도 뒤를 잡히지 않은 채 여유롭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 후보는 55.2%의 지지를 받았고, 서 후보는 37.2%에 그쳐 두 후보 사이 표차는 18%p였다.

민주당은 '부울경'뿐만 아니라 '보수의 성지'였던 대구·경북에서도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이자 고향인 경북 구미시장에 장세용 민주당 후보가 40.8%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양호 한국당 후보는 38.7%를 득표해 2.1%p(3862표)의 표차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호남 지역이 민주당에 80% 내외의 몰표를 몰아준 대해 '과거 지역주의로의 회귀'라는 지적이 한계로 지목되고 있다.

14일 오전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으로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장세용 당선인이 지지자들이 걸어준 축하 화환을 목에 걸고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8.6.14/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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