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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밀 3% 급등…美 농업부, 러 수확 전망 하향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13 05:34 송고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12일(현지시간) 3% 넘게 급등했다. 미국 농업부가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수확량 예상치를 하향한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0센트 오른 부셸당 5.34-1/2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도 18-3/4센트 상승한 부셸당 5.53-1/2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대두는 1/4센트 오른 부셸당 9.54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옥수수도 10-1/4센트 상승한 부셸당 3.77-1/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던 곡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회복했다. 대두는 10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반등했다.

US커모디티즈의 돈 루스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청산, 기술적 과매도가 나타난 상황에서 농업부 보고서를 마주하게 됐다"며 "시장에 잔존하던 날씨 요인과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성장 기간 더운 날씨가 나타나면 옥수수 및 대두 작물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다음 2주 동안 날씨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위험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농업부는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을 매긴 옥수수와 대두의 비중을 전주대비 1%포인트 줄였다. 그러나 여전히 해당 등급을 부여받은 작물의 비중은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중서부에 내린 비가 작물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결과다.

농업부는 2018/19년도 미국의 밀 생산량 예상치를 18억2700만부셸로 600만부셸 늘렸다. 그러나 러시아 밀 수확량 예상치는 7200만톤에서 6850만톤으로 하향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잭 스코빌은 "러시아 밀 생산량이 350만톤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 상황이라면 나라도 밀을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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