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 돌며 노트북·전공도서 훔친 30대 실형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6-10 10:05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수도권 대학을 돌며 노트북과 전공도서 등을 훔친 3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 9단독 박재성 판사는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1)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4월 16일 낮 12시22분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 문과대학 도서관에서 B씨가 책상 위에 둔 노트북 1대(시가 130만원 상당) 등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8월 중순께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농업대학 산업인력개발학과 과방에 있던 C씨의 노트북(시가 150만원 상당) 1대를 훔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2016년 8월 중순~하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동국대, 단국대, 인천대 등 수도권 대학을 돌며 총 27차례에 걸쳐 126명의 노트북과 전공도서 등을 훔쳐 1890여만 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대낮에 대학가 과방이나 도서관 등을 돌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절도의 상습성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자들도 매우 다수이며, 경찰에서 수차례 조사를 받고 석방됐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범행에 나아갔다"며 "또 어떻게든 자신의 책임을 축소하기 위해 심신미약 상태의 범행임을 주장하며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대부분의 피해자들과 합의되거나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ron031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