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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경제 4월에도 부진…"날씨 탓만은 아니다" 분석 분주

(베를린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6-09 01:15 송고 | 2018-06-09 01:24 최종수정
독일 프랑크푸르트..©로이터=뉴스1
독일 프랑크푸르트..©로이터=뉴스1

지난 4월 중 독일의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감소했다. 유럽 1위의 경제국인 독일의 2분기 출발 부진했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다.
같은 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별도로 발표한 4월 중 수출은 0.3% 줄었다. 반면에 수입은 2.2% 늘었다.

전날에는 산업주문이 예상과는 달리 2.5%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금융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VP 뱅크의 토머스 기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용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는 2분기에 약간만 전진했을 뿐이다"며 "미약한 산업 주문, 부진한 수출, 실망스러운 산업 생산은 뼈아픈 후진"이라고 밝혔다. 
신업생산, 주문, 수출은 모두 올 들어 4개월 중 3개월 동안 감소를 나타냈다. 그 원인은 주로 긴 공휴일, 추운 날씨, 유행성 독감 때문으로 풀이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 이코노미스트들은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DIHK 독일 상공회의소의 소피아 크리텐브링크 애널리스트는 보호주의 무역정책에 관한 우려가 독일 기업들에 불확실성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ING 디바의 카스텐 브르제스키는 "고객용 보고서에서 공급 측면의 제한이 점점 더 독일의 성장 전망을 방해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브르제스키는 "설비와 노동의 가동 모두 현재 사상 최고의 수준이며 생산을 제약하는 요소"라며 "이 같은 배경 하에서 투자 확대는 가장 좋고 쉬운 전진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중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폭은 194억유로를 기록했다. 3월의 216억유로에 비해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10억유로 흑자를 예상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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