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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정도 아냐…옳지 않다"

"與 폭주 견제 취지는 동의하나 정도가 아닌 길은 아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8-06-08 10:22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인 이순삼 여사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하고 있다. 2018.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인 이순삼 여사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하고 있다. 2018.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단일화를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했다.

홍 대표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이순삼 여사와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폭주하는 민주당을 견제하자는 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정도가 아닌 길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이념과 정책이 다른 분이다. 단일화 자체는 정도가 아니고, 물론 폭주하는 민주당을 견제하자는 그 취지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정도가 아닌 길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선거 이후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등 보수재편에 대해서는 "그건 선거가 끝나면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가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해 주시면 지방선거 후 양당이 대동단결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혀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단일화를 공식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정도가 아니다"고 밝힌 것은 최근 김 후보의 당대당 통합 제안에 대해 안 후보가 김 후보의 양보를 요구하는 등 양 후보의 이견만이 확인된 데다 바른미래당 내 반발 등으로 단일화가 어렵게 되면서 홍 대표도 입장이 바뀐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홍 대표는 사전투표에 대해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 내일 당력을 총동원해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지방선거는 국민 관심도가 낮아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당력을 총동원해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에 나서게 할 것"이라면서도 사전투표에서 한국당의 득표에 대해서는 "우리가 예상하기 어렵다. 열심히 사전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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