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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정은 베프' 로드먼, 북미회담에 동행 안해"

백악관 "협상은 협상을 잘하는 사람에게 맡겨야"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6-08 03:25 송고
지난 2014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데니스 로드먼과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의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출처=노동신문) 2014.1.9/뉴스1
지난 2014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데니스 로드먼과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의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출처=노동신문) 2014.1.9/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구로 알려진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6.12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로드먼)는 경기장에서는 위대하지만, 협상은 협상을 잘하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며 미국 대표단에 로드먼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들리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가 (협상에 있어) 최고"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로드먼 없이 놀라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그(로드먼)는 (북미회담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로드먼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작년 6월까지 최소 5차례에 걸쳐 북한을 찾은 북한 마니아다. 특히 그는 작년 방북 땐 트럼프 대통령이 작가 토니 슈워츠가 함께 집필한 회고록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로드먼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준 책을 읽기 전까지 김정은은 트럼프가 누군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자신이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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