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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뺨치는 휴대폰 중독자?…전용보도 등장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07 11:52 송고 | 2018-06-07 12:42 최종수정
길바닥에 휴대폰 중독자 전용보도라고 쓰여 있다. - 베이징청년보 갈무리
길바닥에 휴대폰 중독자 전용보도라고 쓰여 있다. - 베이징청년보 갈무리

휴대폰 사용자들을 위한 휴대폰 전용보도가 만들어졌다고 베이징청년보가 7일 보도했다.

최근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보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중국의 IT 신생기업이 많이 몰려 있는 샨시성 시안에 휴대폰 사용자 전용보도가 생긴 것.
시안의 한 쇼핑몰 인근에 만들어진 휴대폰 전용보도는 너비가 약 1m, 길이가 약 400m다.

도로 바닥에는 "쇼우지(手機, 휴대폰) 디터우주(低頭族, 스마트폰 중독으로 고개를 항상 숙이고 다니는 족속이라는 뜻) 전용통도"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온라인상에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반기는데 비해 일부에서는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조장하는 짓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휴대폰 전용보도를 두고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보고 다니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였는데, 안전이 확보돼 좋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를 조장하는 조치"라며 "스마트폰 전용보도가 아니라 맹인 전용보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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