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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경호, 네팔 구르카족이 맡는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07 06:22 송고 | 2018-06-07 07:59 최종수정
SCMP 갈무리

용맹하기로 이름난 네팔 구르카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경호를 맡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는 미국과 북한 모두 자체 경호 인력을 대동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나서지만 전체 경호는 네팔 구르카 족으로 구성된 싱가포르 특별 경찰팀이 맡는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용맹하기로 명성이 높아 용병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구르카족 분견대’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찰은 이들을 북미정상회담 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 섬은 물론, 거리, 호텔 등 총체적인 경비를 맡는다. 

구르카족 분견대는 이미 샹그릴라 호텔에서 최근 열렸던 아시아 안보회의에 동원됐었다. 지난 1일~3일 싱가포르에서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열렸다. 이 모임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었다.

구르카족 분견대는 샹그릴라 대화에 투입돼 북미정상회담 경호의 사전연습을 마쳤다고 SCMP는 전했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은 1800명에 이르는 구르카 분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준군사조직인 민간회사가 고용하고 있다.

구르카 용병들은 대영제국이 이들을 고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영국이 대영 제국 시절이었던 1816년 네팔을 침공했을 당시 이들은 영국군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때 영국군은 신식 무기로 무장했음에도 '구크리'라는 단검 하나를 지닌 구르카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당시 구르카족 전사들의 전투 능력을 눈여겨 본 영국군은 1816년 이들과 평화 협정을 맺고, 적군이었음에도 동인도 회사를 통해 구르카족 전사들을 용병으로 고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구르카족 전사들은 영국, 인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에서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루카족 전사들이 싱가포르에까지 들어온 배경은 싱가포르 초기 경찰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들이 영국군 출신 퇴역 장교들이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국부인 리콴유는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따라서 싱가포르는 영국식 시스템이 사회 곳곳에 많이 침투해 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