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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급진전 기념"…롯데월드타워 무단등벽 '스파이더맨'(종합)

'프랑스의 스파이더맨' 알랭 로베르 업무방해 혐의 입건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8-06-06 14:44 송고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등벽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2)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물산 제공) © News1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등벽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2)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물산 제공) © News1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2)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몸으로 기어오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알랭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알랭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57분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무단으로 등벽해 롯데월드타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물산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주차장 1층 근처를 배회하던 알랭 로베르 등 외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소란을 피우며 보안요원의 주의를 끌기 시작했다. 알랭 로베르는 보안요원이 눈을 돌린 틈을 타서 타워 외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8시10분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락을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타워 내부로 구조대를 투입했다. 곧이어 오전 10시쯤 75층에서 건물 외부 유지보수기계(BMU)에 탑승하도록 알랭 로베르를 설득했다.
알랭 로베르를 태운 BMU는 오전 11시6분쯤 타워 꼭대기에 도착했고, 경찰은 오전 11시35분쯤 롯데월드타워 124층 옥상에서 알랭 로베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할 예정이다. 알랭 로베르는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를 기념하고자 타워등반을 기획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랭 로베르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맨손으로 완등한 것으로 유명하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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