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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시장 '양강체제' 깨졌다…빗썸 독주

빗썸 홀로 이용자 100만명…업비트는 두달새 '반토막'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6-06 10:16 송고
 © News1 구윤성 기자
 © News1 구윤성 기자

'빗썸-업비트' 양강체제가 이어져온 국내 암호화폐 거래시장이 빗썸 독주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6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월 넷째주 빗썸 주간이용자(WAU, 모바일 앱+PC 웹 포함)는 108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 130만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00만명에 달하는 순이용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업비트는 연이은 악재로 인해 같은 기간 이용자수가 61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80만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올 2월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업비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배경은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이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실명제가 시행된 이후 신규 회원들의 입금을 반년 가까이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부거래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이용자들이 계속 이탈했다.

업계 3위 코인원과 4위 코빗 이용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빗썸 독주체제에 힘을 실었다. 5월 넷째주 코인원 이용자수는 2만6000명으로 지난 3월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코빗 이용자는 4600명에 불과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스팀잇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며 틈새를 노렸던 고팍스는 이용자수가 2만명에 불과하다.
야심 차게 국내시장에 진출한 중국계 거래사이트도 시중은행으로부터 입금계좌를 받지 못하면서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오비 이용자수는 3만2000여명을 확보하는데 그쳤고, NHN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한 오케이코인은 2800명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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