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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판문점서 5차 실무협의…'사흘 연속' 의제 조율 박차(종합)

4시간 마라톤 협의 전날 비해 비교적 일찍 종료
핵·ICBM 반출 등 쟁점 관련 합의 여부 촉각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8-06-04 17:01 송고
성 김 주한 필리핀 미국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미국과 북한 각 협상단이 3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뉴스1 DB) 2018.6.3/뉴스1
성 김 주한 필리핀 미국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미국과 북한 각 협상단이 3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뉴스1 DB) 2018.6.3/뉴스1


성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양측 대표로 하는 북미 실무협의팀이 4일까지 사흘 연속 협상을 이어갔다.
오는 12일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최종 조율한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한 비핵화(CVID)와 체제보장(CVIG)의 맞교환을 의미하는 '빅딜' 타결을 앞두고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반출 및 폐기 등 핵심 쟁점과 관련 구체적 내용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북미 실무협의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1시간~1시간 30분 가량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5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와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앨린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 미측 협의팀을 태운 차량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통일대교를 지나는 장면 목격됐다.

북미 실무협의팀은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다만 총 5차 협의인 이날 협의는 전날에 비해 비교적 일찍 종료됐다.  

북미 실무협의팀은 지난달 27일 1차 접촉을 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2차 접촉을 열고 의제 조율에 나섰다.

이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31~1일에는 협의를 일시 중단한 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3~5차 회담을 잇따라 실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간 만남 이후 협의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양새로, 북미 간 의제 협상이 구체화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온 김 부위원장과 약 90분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판문점 북미 실무협의가 다시 재개될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정상회담 당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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