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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강아지 악어거북 먹이로 준 교사 기소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8-06-04 14:17 송고
악어거북.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AFP=News1
악어거북.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AFP=News1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살아있는 강아지를 악어거북(Snapping turtle)의 먹이로 준 교사가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 아이다호 프레스턴의 한 중학교 과학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아픈 강아지를 악어거북의 먹이로 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 학교 학부모 말에 따르면 교사 로버트 크로스랜드는 '자연의 섭리'를 증명한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교 교장 마크지는 유감스럽다면서도, 정규 수업 시간이 아닌 수업 시간 이후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됐다.  

하지만 크로스랜드를 지지하는 학부모들도 있어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 학부모는 그가 결코 잔혹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교사에 대한 학교 직원들의 폭력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은 악어거북을 안락사 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주 야생 당국은 조사에 나섰고, 해당 거북이가 외래종인 것을 확인해 안락사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결국 이 사건은 프랭클린 카운티의 빅 피어슨 검사가 이해 관계 충돌을 주장하며 아이다호 법무 장관에게 넘겨졌다. 만약 크로스 랜드가 유죄가 선고된다면 그는 최고 6개월의 징역과 5000달러(약 535만원)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악어거북은 무게가 최고 100kg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 거북으로 알려져 있다. 잡식성으로 손가락을 물어 뜯거나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어 다룰 때 매우 주의를 요한다.


yeon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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