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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신라젠 펙사벡, 암수술 선행치료시 효과입증

앨런 안토니 박사, 펙사벡 임상연구 포스터로 발표

(시카고(미국)=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6-05 07:00 송고
2018 ASCO 전시장의 포스터 발표부스 © News1
2018 ASCO 전시장의 포스터 발표부스 © News1

"펙사벡의 선행요법은 수술전 종양 파괴로 수술결과를 좋게하는데 의의가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권혁찬 신라젠 고문(내과 전문의)은 "펙사벡은 다양한 암종에 대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수술전 선행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ASCO에서는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제 '펙사벡'(JX-594)을 선행요법으로 사용한 임상1상 연구가 포스터로 발표됐다. 이번 임상에서 펙사벡은 수술전에 투약하면 종양을 파괴해 수술하기 좋도록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은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이 주도했다. 포스터 발표는 임상을 진행한 앨런 안토니 리즈티칭병원 박사가 맡았다. 

임상은 전이성 흑색종(피부암) 3명과 간으로 암이 전이된 대장암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펙사벡'을 투약받은 모든 환자들에게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약을 복용해도 잘 견딜 수 있는 내약성도 확인됐다.

권 고문은 "이번 연구는 펙사벡 정맥투여로 종양파괴와 면역세포 활성화가 확인된 것이 커다란 성과"라고 설명했다. '펙사벡'은 종양세포에 침투해 증식한 뒤 종양을 터뜨리면서 주변 면역세포를 불러들이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연구에 따르면 수술전 '펙사벡'을 1회 정맥투여받은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종양세포에 바이러스가 제대로 침투했음을 의미한다. 또 면역세포인 NK세포와 항원제시세포(CD14+) 그리고 T-세포(CD4+, CD8+)가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NK세포는 암세포를 만났을 때 암세포를 죽이는 성분을 분사하는 기능이 매우 활성화됐다.
'펙사벡'은 현재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경쟁약물들보다 임상 진행속도가 빨라 지금 추세로 간다면 전세계 두번째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로 출시될 전망이다. 첫번째 항암바이러스제는 암젠의 '임리직'이다.

또 '펙사벡'은 미국국립암센터(NCI) 주도로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으로 투약하는 임상1·2상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신라젠은 미국 리제네론과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약하는 임상1b상도 시작했다.

권혁찬 고문은 "펙사벡은 단독투여뿐 아니라 병용요법으로 암환자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면서 "부작용이 적어 효과적인 항암제로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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