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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트럼프에 전달한 친서 내용은?

"북미회담 관심 표명…구체적 비핵화 언급은 없어"
트럼프 "편지 보고싶은가? 얼마줄래?" 농담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6-02 11:24 송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 언론들은 친서 내용을 알고 있는 관계자들을 통해 윤곽을 파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친서 내용에 대해 보고받은 한 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중대한 양보나 위협에 대한 표현은 없었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전달받기 전에 외교 채널을 통해 그 내용을 대략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편지 내용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내용이 담겼지만,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받은 후 내용을 궁금해하는 기자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정말 훌륭한 편지였다. 편지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보고 싶은가? 얼마 줄래(How much)? 얼마 줄래?"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아직 편지를 보지 못했다. 일부러 열어보지 않았다"며 김 부위원장에게 "'내가 (친서를) 열어보길 원하나요?'라고 말했더니 그가 '나중에 읽어도 됩니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웃으며 "(친서를 읽고) 정말 큰 놀라움에 빠질지도 모른다"며 기대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이 떠난 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읽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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