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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일제히 ↑…伊 연정구성, 재총선 우려 완화

(런던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6-02 03:19 송고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탈리아가 3개월 만에 연정 구성에 성공한 후 재총선 리스크를 벗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1.01% 상승한 386.91을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1.04% 오른 1514.17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1.23% 오른 3448.62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1% 오른 7701.77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24% 상승한 5465.53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95% 오른 1만2724.27을 기록했다.

정국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이탈리아 증시도 2.9% 올랐다. 은행주가 3.8% 오르며 보탬을 줬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총리 후보에서 사퇴했던 주세페 콘테에게 다시 한 번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정의 재정지출이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4.53% 하락했다. 앞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늘리고 2022년까지 영업이익을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9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업체의 계열 분리 가능성을 예상했던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을 나타냈다.

스페인 증시도 1.8% 상승했다. 스페인 의회는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스페인 헌법에 따라 불신임안을 제출한 제1야당 사회당의 산체스 대표가 총리직을 승계했다. 그는 대표적인 친EU 인사로 꼽힌다. 이에 시장은 환영했다.

독일의 반도체 전문업체인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는 15% 하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애플이 자사에서 조달하던 전력관리반도체(PMIC)에 대한 주문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PMIC 주문 축소로 인해 다이얼로그의 올해 매출은 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업체인 AMS도 0.6% 하락했다.

이 밖에도 도이체방크는 2.8% 상승해 전날의 손실을 일부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도이체방크 미국 사업부를 '문제 상태'(troubled condition)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인해 7% 이상 급락한 바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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