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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 홍준표, 상대 후보 맹폭…어떤 효과날까

'정부심판론'뿐 아니라 민주당 개별 후보들 비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구교운 기자 | 2018-06-02 10:00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가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시장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가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시장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자처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2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2선에 머물지 않고 최일선에 나서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가려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전날 충남 천안 합동유세에서 "문재인 정권 1년 동안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됐냐"며 "이 정부는 소득주도성장론을 내세워 국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결과는 참혹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를 통해 '폭주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당은 한국당뿐"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일당독재를 막고 민생을 일으킬 정당도 오로지 한국당"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을 비판하며 '견제론', '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을 일반적이다. 하지만 홍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민주당의 후보를 언급하며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협찬인생을 살았다"며 "죽은 할아버지 협찬으로 6개월 방위, 무슨 재단인가 하면서 모조리 협찬받고, 전세를 28억원짜리 황제전세를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선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패륜적 쌍욕을 퍼부은 후보"라며 "음주운전에 공무원 자격 사칭까지 한 전과 4범이고, 최근 여배우와 이상한 관계를 맺었다는 문제까지 불거졌다"고 비난했다.

천안갑 국회의원이었던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선 "사퇴했으면 (보궐)선거비용을 내놓고 도지사 선거에 임하는 게 정치도리에 맞다"고 따졌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를 향해선 "드루킹 댓글 조작 공범으로 지목돼 감옥에 가야 할 사람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있다"고 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공격대상에 올렸다.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는 "조폭에 운전기사 제공받고 떵떵거리며 살았던 사람"이라고 표현했고,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에게는 "자기 땅 옆에 1조2000억원대 개발계획 세운 부동산 투기 혐의 받는 사람"이라고 했다.

전날 충남 천안 합동유세에선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를 상대로 "시장 하던 사람이 돈 먹고 감옥 갔다 풀려나서 또 시장을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 개인뿐만 아니라 중앙당 차원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홍보본부는 블로그에 '후보자 검증 시리즈'를 게재하며 위 후보들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선대위 역시 이재명 후보의 '돈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평을 통한 공세를 취하고 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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