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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창선, 007작전 방불케하는 이동…동선 극도 보안

오후 6시쯤 다시 호텔 빠져나가 모처로 이동

(싱가포르=뉴스1) 정은지 기자 | 2018-05-31 19:38 송고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오른쪽 뒤)이 31일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8.5.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오른쪽 뒤)이 31일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8.5.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31일 오후 또 다시 모처로 향했다.
김창선 부장은 이날 6시께(현지시간) 북한 측 대표단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풀러튼 호텔을 떠났다.  앞서 오전 10시께 호텔을 떠나 미국 측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향했다.

약 2시간 반 가량 이 호텔에 머문 김창선 부장 일행은 다시 숙소로 돌아온 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 오후 6시께 김 부장 일행은 차량편을 이용해 호텔을 떠난 것이다.

이날만 두차례에 걸쳐 호텔을 빠져나간 김 부장 일행은 상업시설과 연결되는 주차장을 통해 이동했다.  취재진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을 거쳐 우회경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회담장소는 샹그릴라 호텔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샹그릴라 호텔의 경우 주요 국제행사가 많이 열렸던 경험이 있어 경호 등 측면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 간 66년만의 '양안회담'이 열려, 역사적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미국 측 대표단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 외에 북미 정상의 숙소로는 또한 실무 준비를 위해 지난 28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북미 선발대가 각각 머물고 있는 풀러튼 호텔과 카펠라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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